제가 처음 상담의 길로 들어섰을 때,
제 삶은 가장 어두운 시기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삶의 소망이 끊어지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우울과
무기력 속에서 상담을 처음 경험하며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무렵, 「놀이치료로 행복을 되찾은 아이 베티」라는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고, 놀이치료사의 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저 역시 누군가에게 희망을 건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마음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상담자의 길 위에서,
오늘도 저는 아이들과 부모님,
그리고 내담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납니다.
가끔은 문득 떠올립니다.
예전에 만났던 아이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저는 바라봅니다.
저와의 만남이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살아갈 힘을 주는 소중한 밑거름으로 남기를.
보아스는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하고,
가족과 또래와의 연결감을 회복하게 하며,
기꺼이 자신의 삶을 살아갈 힘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도록 돕는 공간입니다.

보아스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대표 김현경